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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사과' 회견-"나도 모르게 얘기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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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본의와 다르더라도 그런 얘기를 함으로써 광주문제로 아픔을 갖고있는 피해자나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중국의 문화혁명에 비하면 광주사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큰파문을 일으켰던 노태우전대통령은 12일 퇴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연희동자택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노씨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문제의 발언을 하게된 배경을 설명하고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유가족및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노씨는 특히 "처음에는 그런 얘기를 한 기억이 나지 않았으나 나중에 녹음테이프를 들어보니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 문제의 발언을 했음을 시인하고 "내나름대로 희생자의 넋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어떻게 그런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을 하게된 경위및 배경과 관련, 노씨는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갈등의 해소와 후학양성등 앞으로 우리의 과제를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노씨는 "'중국의 뉴리더'라는 책을 통해 등소평이 등장한 이후 문혁당시의비참했던 것을 마무리짓고 신중국을 건설하는데 있어 화합을 원칙으로 삼은것을 알고 이것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노씨는 자신의 이같은 해명을 뒷받침하려는 듯 문제의 발언을 할 당시의 강연내용 메모와 '중국의 뉴리더'라는 책을 직접 기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실수를 한다"며 지난 87년 대선당시 강릉유세에서 강릉시민들을 광주시민이라고 했던 사실을 소개하는등 이번 발언이'실수'였음을 은근히 부각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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