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식개혁-이것부터 지킵시다 포럼

도덕성실종, 물질만능주의, 생명경시풍조, 이기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는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을 '나부터' 생활속에서올바르게 실천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자는 도덕성 회복 운동이 일고 있다.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 대구시연합회(회장 문정자)주최로 18일 대구은행본점강당에서 열린 광복50주년 기념 '의식개혁의 시작-이것부터 지킵시다'주제의 포럼은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건강한 사회를 일군다는자각위에 주부들이 펼치는 의식개혁운동인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주제발표를 한 문용린서울대교수(교육학과)는 "우리사회의 피폐한 도덕과 예절의 한심스런 상황은 도덕교육의 빈곤때문이라기보다는 이 사회가 어린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도덕과 예절을 지키지 못하도록, 또는 지킬 필요가없다는 식으로 억압하고 방해해왔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사회풍토자체가바뀌어야한다"고 역설했다. 문교수는 그 방법론으로 지역사회의 기성세대모두가 제2의 도덕교사라는 의식을 갖고 어린이, 청소년들의 도덕과 예절지키기에 적극적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발제강연에서 '어린이중심의 도덕운동'을 발표한 김동숙 대한어머니회경기도연합회 회장은 줄서서 차례지키기, 껌이나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친구에게 욕하거나 때리지않기,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지않기, 문방구와 가게에서 구경한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포장물건은 뜯지않기등 생활속의 작은 행동수칙들을 제시했다. '어른중심의 도덕운동'을 발표한 문정자 대구시연합회 회장은 줄서기에선 차례지키고 자리맡아놓지 말며어린이와 노약자를 앞세우기, 공중전화는 짧게 한통화만 하기, 병원이나 공공기관이용시 청탁하지말기, 아무데서나 신발벗지말기, 음식점에서 재촉하거나 종업원에게 반말하지않기 등을 제안했다.

한영 광주시연합회 회장은 '가정중심의 도덕운동'에 대해 부부간에 존대말쓰기, 가족일서로 나누어하기, 식사때 개인접시 준비해 음식 깨끗이 먹기, 전화를 걸거나 받으면 자기소개를 먼저하고 잘못 걸려온 전화라도 친절히 받기, 타인의 흉을 보거나 거짓말 하지않기 등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포럼에서는대한어머니회 인천시연합회원들의 연극 '이것만은고칩시다' 공연과 문신자 신천국교 교장의 실천수칙 및 결의문채택이 있었다.

이옥경 서울시연합회 회장은 이 운동을 전국 각 시군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며 대구지역의 경우 신천국민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시킬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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