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요충지에 대형예식장 무더기 허가로 교통지옥 부채질

교통체증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주요네거리등 교통요지에대형예식장을 무더기로 허가, 시내곳곳의 주말교통 혼란이 더욱 심해질 것같다.대구시는 지난해말부터 지금까지 달서구 본리네거리의 화진예식장, 수성구두산오거리 늘봄예식장등 하루 1만~2만명이상 이용가능한 4개의 대형예식장의신축을 잇따라 허가했거나 허가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교통체증상습지역인 본리네거리 북서쪽 세강병원 맞은편에지상 7층, 지하 2층의 화진예식장에 대해 2면도로 일부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곧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또 지산 범물아파트단지 입구인 두산오거리에서 1백여m 떨어진 늘봄예식장(지하2층 지상3층)에 대해서도 지하도나 육교등 도로입체화를 조건으로 신축을 허가키로해 이 일대의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초에도 달서구 유천동 유천네거리 인근에 지하2층, 지상7층의 유천예식장 건축허가를 내줘 교통요인을 무시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은바 있다.

이처럼 대구시가 대형 예식장을 마구잡이로 허가하는 것은 교통영향평가가너무 허술한데다 교통 유발시설의 외곽이전 유도책이 부실한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의 관계자는 "현행법규로는 대형예식장건축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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