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여칠회기자 유엔 특별총회에 참석하기위해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23일 저녁(한국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데이어메이저 영국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24일 오전까지 칠레, 프랑스,루마니아등 4개국 정상들과 차례로 개별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은 또 24일오전 뉴욕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통령은24일오후와 25일오전까지 스페인 베트남 타지크스탄 마샬공화국 이스라엘 등의 지도자들과도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김대통령은 메이저 영국총리및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개별정상회담에서내년3월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는 두지역간 관계를 심화시키는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 회의의 성공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24일오전 시라크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에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시라크대통령은 자국의 안보정책상 핵실험의 재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한-불정상들은 외규장각 도서반환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프랑스의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참여를 희망했으며 시라크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메이저총리는 23일 오후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내년 3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회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한국측희망을 충분히 유념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대통령이 참석한 23일저녁의 '유엔강화을 위한 16개국 정상회의'는시대변화에 맞춰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8개항의 '세계협력을 위한 16개국 정상회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유엔 개편에 관해 △분쟁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이 크게 증진돼야하며△경제 사회분야 역할및 임무는 강화될 필요가 있고 △개발과 국제법에대한 존중을 증진시켜야 하며 △더 효율적이고 대표성있는 기구가 돼야 한다는 등의 4개 방향을 제시했다.
회의에는 스웨덴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등 각대륙의 중견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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