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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곡처리장 "시설불량", 수확벼 변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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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곡수매부터 처음 도입된 물벼 수매방식이 미곡종합처리장의 기계설비결함을 비롯한 시행착오로 수매일정이 20일이상 늦어져 농민들이 쌀수확 시기를 놓치는등 큰 혼선을 빚고 있다.정부는 산지미곡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농협 1백8개소,민간운영39개소등 전국 1백47개소의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올해 배정량 14만7천t의물벼수매를 지난 20일까지 마치기로 했었다.

또 올 추수가 기후등 영향으로 예년보다 10일이상 늦어지고 추곡수매 마저작년수준 가격동결,수매량 감축등이 표면화되자 빠른 추수와 일손을 덜기위한 농가의 물벼수매 희망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시군에 설치된 1백47개소의 미곡종합처리장 가운데 44%인 65개소가 지난해 한꺼번에 급조돼 건조,저장등의 시설이 크게 미흡할 뿐 아니라 시험가동마저 제대로 거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기계설비가 미국등 외국에서 들여온데다 건조기의 경우 수입국 현지의 물벼 수분함량 20~22%에 맞춰져 있어 우리나라 수준인 24~26%에는맞지 않아 건조 능률이 당초계획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지고 있다.이에따라 경북도내 성주·칠곡등 12개시군 17개소 미곡처리장에서는 물벼1만7천t을 지난20일 까지 수매완료키로 했으나 이같은 원인으로 지연돼 수매일정을 오는 11월10일로 연장시켰다.

성주군 미곡종합처리장 경우 당초 하루평균 처리물량이 3천가마이나 1천여가마 밖에 소화해내지 못해 현재까지 수매실적이 전체물량 2만5천가마(40㎏기준)의 19%인 4천7백50가마에 그치고 있다.

이로인해 물벼 수매 일정에 따라 미리 벼수확에 나선 농민들이 3~5일씩 수매가 지연되는 바람에 무게중량이 크게 줄어들거나 제때 처리를 못해 변질우려등 피해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정관계자들은 "현재 미곡종합처리장 설치가 시군단위로 한정돼 있고 기계설비마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한꺼번에 몰려드는 물량을 감당해내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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