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회(위원장 임창순)는 23일 오후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긴급전체총회를 열고 경부고속철도 경주도심 통과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국내외 유·무형 문화재에 대한 최고심의기구인 문화재위원회가 특정 사안에 대해 전체 의견을 결집, 입장표명을 한 것은 지난 56년 문화재보호법에의해 위원회가 발족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위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경주는 신라가 기원전 1세기부터 건국의기초를 다지기 시작, 10세기 초까지 근 천년을 왕경지로 유지했던 세계에 유례가 드문 고도"라면서 "세계적인 역사도시 경주가 지닌 역사환경의 훼손과문화재 파괴를 초래할 건설교통부의 고속철도 경주 통과안은 즉시 철회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또 "경주지역 문화재의 보존으로 인해 일부 경주 시민에게 장기적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경주고도의 효율적 보존을 위해외곽지대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고도보존법, 역사고도풍치보존법 등 특별법을 제정, 적극적인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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