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문.한글 혼용 러시

대구시와 일선구청은 지난 5월부터 관공서나 은행,호텔,대형식당등 광고간판에 대해 외국인이 알아볼수 있도록 영문과 한문표시도 병행하도록 해당기관이나 법인, 업주에 권장하고 있다.수성구 관내의 경우 은행등 1백13개 업소중 30여개 업소의 간판이 한글외에 영문과 한문을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수성구 범어동 ㅁ산부인과의원의 경우 한글 표기와 영문이 같이 쓰인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도 안내간판을 한글,영문,한문으로 표기하고 있는등 국제용 간판이 도처에서 등장하고 있다.수성구청 관계자들은 최근 7백만~1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한글간판을 설치한 대형식당등의 경우 추가경비부담을 이유로 간판바꾸기를 꺼리고 있으나상당수 업주들은 간판 국제화바람에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성구청은 내년부터는 소형식당등에도 한글과 외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간판이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업소의 경우 영문이 크게표시되고 한글은 작게 표시되는가하면 일부에서는 '국적불명의 간판'이 정체성을 해칠수도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

구청 관계자는 "세계화 흐름을 맞아 광고물이나 안내간판도 외국인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방침아래 광고물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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