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지원과 관련,"노전대통령이 탈당하고난뒤에는 만난 일이 없으며 지원을 했다면 총재 자신이 당에지원했을것으로 본다 고밝힘에 따라 오히려 '집권여당'인 민자당이 곤혹스런 입장에 빠져들었다.김대통령의 이날 '해명'은 노전대통령의 민자당에 대한 정치자금공급은 자신과 무관했을뿐아니라 대선자금 지원도 당에 직접 지원한것은 있을지언정자신이 받은 것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대선자금 공방에서 김대통령 자신은 '예외'라는 것을 강조한것이지만상대적으로 민자당은 받았을것이라는 감을 배가시킨 모양이 됐다.그러나 이같은 김대통령의 언급은 민자당이 그간 대선자금과 관련해 내놓은 말들과 견주어 볼때 서로간의 '책임전가'라는 비난을 받게됐다. 민자당은대선자금문제에서 이미 '오리발'을 내밀어 놓았기 때문이다. 애초 노전대통령의 선거자금지원이 문제가 됐을때 민자당은 "선거자금은 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는 입장을 분명히 한바 있다.
대선당시 사무총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맡았던 김영구정무장관 또한 같은자세였다. 그는 "노전대통령이 92년 10월 탈당하기전까지는 대선과 관계없이일반적인 당운영비를 지원받은것이 사실이나 대선지원금은 아니었다 고 말했다. 또당시 당의 살림살이를 맡았던 한 실무책임자도 "당에서는 국고보조금과 후원회비등 공식자금만 다루었지 그러한 성격의 돈은 취급하지않았다 고밝혔다.
김윤환대표는 이미 지난 26일 여의도청년포럼에 참석해 "후계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관례이며 김대통령도 아마 (노전대통령으로부터)받았을것이라고 말해 노전대통령의 김대통령에 대한 대선자금지원을 시사한바 있다.민자당은 따라서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따라 상당한 속앓이를 감당해야될 처지에 놓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쳐 말할수 있습니까 한 당직자의 불만에찬 목소리가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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