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파'와 '수구파' 간의 치열한 논쟁이 예상됐던 제9차대구시체육회임시이사회가 무산됐다.대구시가 30일 오후5시로 계획된 이사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해줄 것을 뒤늦게 체육회사무처에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내세운 표면상 이유는 대구시체육회장을 맡고있는 문희갑대구시장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 때문에시간을 낼수 없다는 것. 따라서 내년 대구시예산이 시의회에 상정되는 내달 중순쯤 체육회임시이사회를 다시 소집할수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초 이사회 개최 날짜는 대구시와 체육회사무처가 사전협의, 결정한 사실에 비춰볼때 대구시의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그동안 지역체육계에는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위기를 느낀 김재수사무처장(61)측이 대구시체육회이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강력한 로비활동'을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도 "올해 체육회임시이사회가 2번이나 성원을 채우지못해 간담회로 끝난 경험이 있어 이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참석을 부탁했다"고 말해 로비설의 일부를 시인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지역체육계 일부에서는 "대구시가 체육행정개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 시간을벌려고 임시이사회를 연기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끈질기게 체육회사무처 개편 필요성이제기됐었고,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여건이 성숙해 있는 만큼 뭔가 획기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결과는 기다려봐야 아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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