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풍계절 국립공원 쓰레기 몸살

단풍계절을 맞아 내장산, 속리산, 지리산, 설악산등 전국의 국립공원이 행락객들과 차량홍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람들이 지나간 계곡과 산속은어김없이 쓰레기로 뒤덮이고 귀중한 자연자원들이 짓밟히고 있다.지난해 한해동안 전국20개 국립공원에는 3천5백여만명이 입장했고 그들이버리고 간 쓰레기만해도모두 2만여t이며 이를 치우는데만 20억원이상이 들었다 한다. 그것도 일일이 등짐을 져서 날라야 한다.주차장이나 정리하고 입장료나 받는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쓰레기 치우는 일만해도 예산과 장비 인력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무분별한 훼손으로 공원이 망가지고 생태계가 파괴돼도 지킬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공원직원 한사람이 평균 6.2㎢를 관리해야 할 만큼 손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여기서 느낀점인데 무엇보다 공원안에서 일어나는 자연훼손과 자원밀반출등을 현장에서 단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요청된다. 공원경찰도 없고 관리공단 직원은 사법경찰권이 없어서 고발로 단속을대신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정부가 능률적이고 실질적으로 공원을 관리하려면 이제라도 더 늦기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직접 운용하는 공원경찰을서둘러 도입할 것을 건의하고 싶다.

김형엽(대구시 남구 대명11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