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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에 묻힌 지역개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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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과 관련, 대기업의 활동이 위축되는 바람에 이들 기업과 연계한 지역개발사업이 벽에 부딪쳐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대구시는 최근 삼성등 지역연고 대기업을 구심점으로 삼아 지역경제활성화전략을 수립하고있어 이들 기업들이 비자금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날때까지 일부 개발계획이 지연되거나 늦출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이달중 설립될 예정인 지역신용보증조합이 당분간 표류, 지역중소기업들의자금난 해소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고있다. 시는 이미 금융권을 비롯한 보증조합 출자기관과 일일이 접촉, 대부분 확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달중 설립은 기정사실화됐으나 1백억원정도를 출자할 삼성, 대우, 쌍용등 연고대기업이 비자금에 연루되는 바람에 당장 문제가 발생했다.

또 대구경북개발연구원도 연고대기업의참여하에 현재 80여억원의 출연금을 2백억원으로 늘려 연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역시 계획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내 설립될 예정인 중소기업 전용판매장도 같은 입장이다. 삼성그룹이 적어도 15억원정도를 건축비로 보조해주기로 약속이 돼있으나 비자금파문으로대구시는 자금요청에 입도 떼지못하고있다.

이밖에 대구시는 5천억원 규모의 낙동강연안도로 사업에 대기업을 끌어들여 턴키베이스 방식으로내년부터 착수할 계획인데 재벌들의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며 삼성그룹이 계획하고있는 제일모직 대구공장부지에 들어설 국제규모의 공연장 건립문제도 자칫 상처를 입지않을까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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