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지방자치단체가 출범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으나 아직 제자리를 잡지못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지역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민선자치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주민들은 자치단체가 앞으로는 주민을 위한 소신있는행정을 펼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민선단체장이 오히려 주민들의 눈치나 보고꼭 처리해야 할지역현안은 소신껏 처리하기보다는 대충 넘어가려는 모습을보여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이같은 단체장의 행태로 자치단체의 기강은 풀리고 지역숙원과 주민민원들이 제때 처리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의 경우 도지사가 취임초부터 다음 선거를 의식해 각종 민간단체행사에 얼굴내밀기 참석으로 열을 올리느라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잦아, 도청내부의 기강을 잡고 조직을 장악하는데는 소홀한 모습을 보여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위험상태라는 걱정스런 지적이다.
지난 토요일인 11일의 경우 도청 13개실국중 7개실국의 5백80명 직원이국토청결운동을 한다면서 사실상'단풍놀이'로 하루를 놀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은 도청수뇌부가 출장과 단풍놀이로 자리를 비우게 돼 도청업무 가운데 상당부분이 마비상태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민선지사의 소신없는 행정에서불거진 조직의 기강해이가 몰고온 자치단체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뽑은 단체장의 강점이라면 누구의 눈치도 볼것없이 주민과지역을 위해 소신있는 행정을 펼수 있다는 것을 우선 꼽을수 있다. 그런데취임5개월이 되고있는 민선단체장들 가운데는 눈치볼 것 없이 소신있는 행정을 펴는것이 아니라 눈치만 보면서 소신은 외면하는 단체장이 적지않다는데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소신을 보장해주었는데 이를 외면하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선직들의 약점이 다음 선거를 위한 몸사림이라는 것은 잘알고 있지만 현재 일부 민선단체장들이 보이고 있는 지나친 선거에 대한 의식은 매우 곤란한 행동이다. 지금 민선단체장으로서의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는 행정을 펴지않으면 앞으로 우리의지방자치가 전반적으로 바르지못한 길로 접어들 위험이 있다. 5개월이 짧은 기간은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바른 선례를 남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민선단체장들이 취임하면서부터 선거때신세진 주민들의 방문러시로 업무를 제대로 볼수 없다는 한결같은 하소연을 하고 있다. 철저한 단임정신을 갖고 소신있는 업무자세를 보이면 이같은 부작용은 자연히 없어진다. 껄끄러운욕심을 갖고 주민눈치만 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임기는 끝나게 되고 재선도보장할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 주민들이 부여한 소신을 제대로 펴야 재선도빛이 보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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