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진 땅 갈라선 겨레 두고온 산하 부모형제 그리워 망향요배 애탄 가슴눈물젖은 반세기 이제 남하오도 동포의 피눈물…'경북지역 20만 이북도민의 망향의 한과 통일기원을 담은 망향탑이 영덕군강구면 해상공원내에 세워졌다.
21일 준공식을 가진 이 망향탑은 도비 1억원과 이북도민 경북연합회원들의성금 5천만원등총1억5천만원을 들여 영덕군이 무상임대한 3백평의 부지에지난 6월 착공됐다.
탁 트인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망향탑은 13m높이에탑전면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부분에는 두고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밴 망향탑기문이 적혀있다.
이북도민들이 이곳에 망향탑을세우게된 것은 현재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에 있는 기존망향탑이 7번국도 확장 포장공사에 편입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에따라 회원들은 규모가 작은 기존것보다 크게 건립하기로 뜻을 모으고석명도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93년 경북도에 건립청원서를 제출, 도비지원을 약속받는 한편 영덕군으로부터도 부지사용허가를 얻음으로써 추진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왔다.
석위원장은 "교통편이 좋은 이곳에 세워진 망향탑이 앞으로 도내에 흩어져살고 있는 20만 실향민들의 정신적 주체가 되도록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덕·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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