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수뢰정치인' 명단 없다"**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20일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씨를 제외한정치인에 대해 아직까지 수사한 적이 없고 중수부가 돈을 받았다는 정치인명단을 확보한 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여야 정치인 40여명에 대해 수사한다는 보도가 사실인가.

▲아직까지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을 수사한 적이 없고 살생부라는 4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바도 없다.

-노씨를 구치소에서 수사하는데 어느 검사가 맡나.

▲주임검사인 문영호 2과장과 김진태검사가 조사하러 갔다.-한보 정태수회장을 17일 재소환했다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수서사건때 노씨에게 뇌물준 것을 확인했나.

▲내용은 말할 수 없다.

-이원조씨에게 출두를 통보했나.

▲아직 정식으로는 안했다.

-정식으로 안했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연락해서 이씨가 나오는 경우에는 미리 말해주겠다.

-유개공 관련, 기업인들 조사결과는.

▲내용은 말할 수 없다.

-삼성종합건설 박기석회장과 삼부토건 조남원사장 소환은 유개공과 관련된것인가.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으나 일단은 그렇다.

-다른 소환대상자를 밝혀달다.

▲앞으로 중요한 사람 외에는 소환대상자를 밝히지 않겠다. 중요한 사람은빠뜨리지 않을 것이니 알려고도 하지 말라.

-유개공 유각종씨와는 연락이 됐나.

▲아직 연락이 안됐다. 일본서 치료중이라는 것만 안다.

-김종인씨는 어떤 자격으로 내일 소환되나.

▲참고인 자격이다.

-몇시에 출두하나.

▲10시다. 누가 질문했는지 가장 영양가 없는 질문 같다.(웃음)-정태수회장외에 재소환된 그룹총수들은 있나.

▲다른 질문 해달라.(밝힐 수 없다는 뜻)

-한양 배종렬씨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나.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빨리 잡아달라고 요청했다.-사용처 수사와 관련 당시 대선자금 관리를 맡은 당관계자를 소환할 수도있나.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다. (잠시 멈뭇거리다)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소환조사 외에 다른 방법도 있다.

-함승희 변호사는 왜 쫓아보냈나.

▲(격앙된 목소리로) 자꾸 함변호사 얘기하는데 우리와는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 이 사건 수사이후 지금까지도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전에도 괌에 여러번 가고 홍콩에도 갔더라.

-함변호사가 '이원조 파일'도 갖고 있다는데 요청하지 않나.▲우리팀도 수사할 수 있는데 왜 변호사보고 달라고 하나.

-홍준표 변호사도 수사협조 받아보면 괜찮을텐데.

▲그 사람은 전혀 관계가 없는데 왜 거론하나.

-시중은행장도 소환할 계획인가.

▲누구 누구 소환한다고 하면 다 튈텐데…. 당분간 계획없다.-기업인들 사법처리는 언제하나.

▲수사가 다 끝난뒤에 한다.

-노씨 구치소 방문조사시 이현우씨도 함께 조사하나.

▲가능성은 있다.

-5천억원을 다 채울수 있나.

▲하는데까지 할 것이다.

-구속여부가 결정된 기업인이 있나.

▲내려가겠다고 해놓고 왜 약속을 위반하나. 아직 정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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