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월드컵유치 청신호

국제축구연맹(FIFA)이20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제안한 FIFA개혁안(비전)의 상당 부분을 받아들임으로써 한국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청신호를 보여주고있다.국제축구연맹은 20일 취리히에서 대륙연맹회장 연석회의를 열고 유럽연맹이 제안한 '비전'안 중 FIFA운영의 개혁과 월드컵대회 수익금의 각대륙 분배등 상당부분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이같은 FIFA의 결정내용은 한국이 월드컵유치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명시한내용과 상당부분 같은 것이어서 앞으로 한국의 유치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예상된다.

FIFA가 이번 개혁안을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그동안 절대권력을 행사하던아벨란제 회장의 권력 약화와 상대적으로 아벨란제에 대항하던 유럽연맹의입지강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한국의 유치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보인다.

한국은 그동안 아벨란제를 비롯한 FIFA집행부가 일본의 영향력을 의식해지나치게 친일본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반발, 반대 세력인 유럽연맹과의 관계를 긴밀히 해왔다.

이같은 과정에서 볼때이번 FIFA의 '비전'안 수용은 국제축구계 세력재편의 신호로 분석되는 동시에 지금까지 후발주자로 불리한 상황에서 유치활동을 해 온 한국과 일본의입지를 바꿔 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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