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5~96 농구대잔치-삼성생명 힘찬 출발

삼성생명이 코오롱의 도전을 뿌리치고 001배 95~96농구대잔치에서 첫승을신고했다.2년연속 아쉽게 우승문턱에서 물러났던 삼성생명은 26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풀리그 경기에서 팀의 기둥 정은순이 후반 5반칙으로 빠진 공백에도 불구, 코오롱을 82대72로 따돌렸다.

또 서울은행은 무서운 조직력과 개인기를 과시하며 외환은행을 89대56으로대파,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센터 정은순(1m86㎝. 13점·10리바운드)이 예상외로저조한 대신 지난해 동주여상을 졸업한 1년생 포워드 박정은(1m80cm. 22점·11리바운드)이 대담한 플레이로 고비때마다 큰몫을 해내 위기를 넘겼다.전반 코오롱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2점차로 추격당한 채 전반을 끝낸 삼성생명은 후반들어 57대56, 60대59 등 2차례나 1점차로 쫓기고 정은순마저 7분30초에 5반칙으로 퇴장, 최대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때부터 오히려 공격이 풀리기 시작, 3점슛 전문 왕수진(17점)이 적시에 3점슛을 성공시켜 상대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박정은이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슛을 터뜨려 종료 5분전 10점차로 달아났다.노장 천은숙(21점)이 팀을 리드한 코오롱은 후반 초반 조미화의 골이 터지면서 여러차례 역전을 노렸으나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대어를 놓쳤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위(4승8패)에 머물렀던 서울은행은 외환은행에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전반을 42대26으로 끝냈고 후반 9분께는 66대33, 더블스코어로 점수차를 벌여 싱겁게 승리를 굳혔다.

지난해까지 센터로 활약하던 이은영(1m82cm. 24점·12리바운드)은 골밑과외곽을 가리지 않고 외곽슛과 골밑슛을 터뜨리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변신,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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