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형태 감각으로 일관되게 보리만을 화폭에 담고있는 중견한국화가박영대씨의 작품전이 12월7일까지 대구 동원화랑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개인전에는 사실적인 구상에서부터 추상으로까지 전이되는 흐름을 읽게하는 93년이후의 근작과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표현의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힘차게 몸부림치는 보리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그의 보리연작은 전통적인 형태이미지에서부터 현대적 감각의 이미지까지 표현의 경계를 허물어간다. 형태를 해체, 변형시키고 끊임없이 이미지를 바꿔나가는 그의 작품에는 강한 표현적 요소가 두드러지고 작가의 실험정신을 엿보게 한다. 작가에게 있어 보리는 단순히 소재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서 느껴지는 진한 정서와 그 이면에 깔려있는 질긴 생명력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식물적 이미지보다는 이 땅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명력의 상징으로 드러난다.그의 작품에 보리는 핵심적인 요소이자 대주제를 이루고 있다. 평론가 이영재씨는 "작가는 보리를 통해 삶과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대지, 마음속에 그리는 근원적인 고향의 사상까지 피워내고 있으며 일종의 보편적 자연원리로서의 이미지를보여준다"고 평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활동하는 박씨의 대구전시회는 지난 81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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