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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한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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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하게 된다. '한국건축의 전통은 과연 무엇인가' 그렇다면 그 문화를 전승할 방법은 어떤 것일까. 그 결과 나타날 수 있는 한국성은 어떤 것일까.과거 일인(일인) 관학자들에 의해 한국건축은 중국건축문화의 지류(지류)로 정의되었고 근래에 들어 이 이론에 반대하면서 한국건축의 독자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짚어 보아야 할 대목은 문화의 전류(전류)현상으로 볼때 중국에서 건축문화가 우리에게 전파되어 온 것만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꼭 사대주의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그렇다면 이런 반문은 어떨까.

'한국의 현대건축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해 본다면 이 또한 서양건축의 영향하에서 형성된 서양건축의 지파(지파)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잘못하면 우리는 19세기 역사주의자들처럼 하나의 규칙을 만들어 우리를 올가미 속에서 운신할 수 없도록 스스로 함정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현대 미국의 예술비평가 케네스 프램톤은 각 지역의 건축이 독특한 문화적인 특징을 보여 주면서 세계적으로 통합되고 공통적인 면모를 가지도록 현대의 건축가들이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면으로 생각해 본다면한국성의 추구가 상당히 어려워 질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사고의 폭을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가 전부 외래의 것이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한국성의 의미는 전세계에서 아무도 지니지 않고 오직 우리만이 가지는 것이라는 사고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라는 것이 꼭 연속성을 가진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어떤 한 순간의 계기가 장시간 지속해 나가게 되는 것이 역사적인 상황이라면, 단절의순간을 뛰어 넘어 비약하는 순간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사고방식일 것으로 생각해 본다.

〈건축가·경북산업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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