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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 김용환경장 유족 애끓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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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아들로 둔 부모의 심정을 누가 헤아려 주겠습니까""서장님 제발 억울하게 죽은 내아들을 살려주십시오"1일 새벽3시쯤 경산시 압량면 현홍리 진량방면으로 가는 985번 지방도 1번버스종점 부근.

30여분전 이자리서 교통사고 현장검증을 하다 화물차량에 치여 숨진 경산경찰서 경비과 교통사고조사계 김용환경장(32·경산시 삼남동 은하맨션906호)의 어머니 이이분씨(54)의 땅을 치는 울부짖음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겨울찬공기를 뚫고 압량들에 메아리쳤다.

이씨 옆에서는 졸지에남편을 잃은 김경장의 부인 박은주씨(29)가 젖먹이딸(2)을 들쳐업고 대성통곡했다.

유가족들의 아픔은 전날밤 11시55분쯤 당직근무하던 김경장이 압량파출소로부터 무단횡단하던 보행자가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는 교통사고 보고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사고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던 김경장은 50여m 떨어진 갓길에승용차 한대가 정차중인것을 목격하고 무단횡단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보고 발길을 돌렸다.

김경장이 차안을 조사하기 위해 승용차 문을 여는 순간 경북7누21××호화물차(운전사 신영식·27·충남 천안시 성환동422의3)가 덮쳤다.화물차에 부딪혀 10여m나 끌려간 김경장은 그자리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채 숨졌다.신씨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는 동료경찰들과 유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문제의 화물차는 신씨가 경산시장부근에서 훔쳐 탄 것으로 드러났고 사고당시 음주운전을 한채 담뱃불을 붙이다가 갓길에 서 있던 김경장을 치었다는것.

군무이탈등 전과6범인 신씨는 단한푼의 보상금도 낼수 없는 빈털터리로 밝혀졌다.

불의의 객이 된 김경장은 경산서에서 알아주는 조사통으로 4일전 한달여에걸친 수사끝에 뺑소니차량 운전자를 검거, 표창을 앞두고 있었다.그는 지난86년 6월 순경공채시험에 합격, 경찰에 몸담은지 10년째고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날 새벽 사고현장을 다녀온허준영경산경찰서장은 "마지막까지 책임을다하려다 변을 당한 김경장의 주검이 의로운 희생이 될수 있도록 알려 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경장의 장례는 국립묘지를 마다한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3일오전10시 경산경찰서에서 경찰서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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