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사태' 혼미거듭-투표강행에 교수·학생 마찰

11일오후 열린 대구대전체교수회의에서 윤덕홍총장당선자의 불신임이 결의돼 직선총장의 이사회승인을 놓고 빚어진 대구대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있다.윤총장당선자에 대한 신임투표는 전체교수 3백83명중 1백37명이 서명발의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교수회의 진행측은 이날 교수회의에 1백97명의 교수가 참가했다고 밝혔으나 윤총장당선자 지지 교수측은 회의참가 서명을 하지않았다.대구대측은 이날 교수회의 결의사항을 14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전체 교수의견으로 제출할 계획이며 13일 전임총장과 윤총장당선자등 일부교수들에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예정이어서 대구대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날 교수회의에서 불신임을 받은 윤덕홍교수는 "교수회의는 의결기구가아니며 중요안건인 신임투표건을 회의전 밝히지 않은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불신임결의를 받아들일 수없다고 말했다.

이날 교수회의에서는 총장당선자에 대한 신임투표강행소식을 듣고 달려온총학생회간부등 학생50여명이 신임투표 표결방식등을 논의하는 순간 회의장앞 발언대와 단상을 점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학생들이 발언대와 단상을 점거,투표진행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일부교수들과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였으며 윤당선자에 대한 신임투표는 학생들의 구호와 노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거수로 변칙 처리됐다.

한편 대구대 총장직선제실현을 위한 교수모임은 성명을 발표,총장대행체제의 퇴진과 직선총장당선자의 조속임명을 촉구했다.

대구대발전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지난5월31일 총장선거의 절차상 하자와 자체감사결과에 따라 총장당선자에대한 불신임이 결의됐다"며 "학생들의 교수회의장 점거등 방해에 의해 거수투표로 의결했다"고 주장했다.〈서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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