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전진배치…서울 "5~6분거리"**북한의 이상 군사동향에 대한 경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미 전국적으로 전쟁물자 비축등 전쟁준비를 완료, 대남도발을 감행할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북한의 공식권력승계가 지연되는 과도기적 상황에 경제난과 식량난이가중돼 북한의 체제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또한 김정일지시에 따른 군사력 강화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올겨울과 내년봄 춘궁기가 한반도 위기관리에 일대 '고비'가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안기부는 15일 북한동향에 대한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은 경제파국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전쟁준비만 강화하는 기이한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며"전쟁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남침 위험성을 경고했다.북한군의 전례없는 군사행동 조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북한실정으로 보아대남공격의 위험으로는 직결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일각의 낙관적 관측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안기부는 이같은 위기상황의 대표적인 징후로 전투기의 전방배치를 꼽고있다.올 10월중 무려 4백20여대 이상의 전투기및 폭격기, 수송기, 헬기등이 재배치되는 과정에 90여대 이상의 항공기가 비무장지대 40㎞내외의 3개 예비기지에 근접배치됐다는 것.
특히 IL-28폭격기 1개연대의 경우 의주에서 황남 태탄에 배치돼 서울까지도달시간이 종전의 30분에서 불과 5분으로 줄어들어 이른바 기습공격이 가능하게 됐다고 안기부는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MIG17기 70여대가 황북 인산 누천리와 강원도 통천 구읍리 일대에 전진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안기부측은 이에대해 "구형기인 MIG-17로 1차공격을 감행한뒤 MIG-29기등최신예기로 2차공격을 가하려는 전술로 종전 8분에서 6분이면 서울을 공격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군력에 덧붙여 국경에 배치된 4개 경비여단을 근간으로 한 1개 정규군단을 새로 편성해 북부지역 경비와 방어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동향도포착됐다는 것.
이같은 이상군사동향에 북한은전국적으로 2백여개 지하갱도에 3개월동안전쟁을 치를수 있는 전쟁물자까지 비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올 여름 대홍수로 인한 막대한 피해로 식량사정이 더욱 어려워져 3~4개월씩 배급이 중단되는 '내우'에도 불구하고 생필품과 수재구호품등을 전쟁예비물자로 전용하고 있다는 것.
무려 6년째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은 북한의 체제붕괴위험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결국 군사적 위기감 고조는 체제불안불식용으로 대내결속을 도모하기위한 의도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지가 북한군 휴전선 근접 배치는 북한내 불안 진정효과를 노린 조치라고 분석한 것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북한이 이렇듯 대남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배경 가운데 또하나 빼놓을수없는 주요인으로 우리 국내의 불안한 정국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노태우씨 부정축재 사건에 따른 혼란과 5·18특별법을 둘러싼 정파간 정쟁에다 내년총선을 앞둔 정치상황등 전반적인 국내정세를 대남혁명 정세에 유리한 쪽으로 인식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점이다.
최근 북한이 당및 군간부들에게 대남정세관을 교육시키면서 남한의 통치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주입시키고 있는 것등은 이같은 대남정세관을 반영하는것이라고 안기부측은 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여 무장간첩 침투사건에서도 이를 엿볼수 있으며 선거를 앞두고 남파간첩이 운동권인물을 주로 접촉한 것은 제도권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책동으로 보인다는게 안기부측 분석이다.
결국 이같은 북한체제내의 총체적 난국과 강화된 군사력, 대남정세관등 복합적요인이 함께 겹칠 경우 대남도발의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수 있다는게정보기관의 종합적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군등 안보기관이 총동원,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팀스피리트 훈련중단으로 취약해진 전투력 보전을 위해 실전훈련을 하는등억지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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