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구종합무역센터(회장 채병하)가 대구종합유통단지에 건립될 무역센터 설계 현상공모 당선작을 취소, 재심사를 결정하자 당선자가 반발 파문이일고 있다. 대구종합무역센터는 지난 1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당선작으로 발표한 한국건축의작품을 취소하고건축소위원회를 구성, 재심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무역센터가 내세우는 당선작 번복이유는 한국건축작품이 건축주의 의사를정확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역센터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국건축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있다.무역센터는 이에앞서 무역센터 간부인 건축과장 현모씨가 특정설계사무소에 심사위원 명단등을 사전 누출했다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으나 무혐의로 처리되자현씨가 채회장을 무고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어서 당선작취소파문은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무역센터 설계비는 40억원에 달하는등 대구 최대 건축물이어서 설계권을 놓고 로비의혹등 잡음이 일었는데 건축소위원회가 재심할 경우 서울 모 업체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결정될 것이라는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한국건축 윤영도사장은 "우수했기 때문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인데 아무런 이유없이 이를 취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변호인을 선임, 소송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종합무역센터 설계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영남대 김일진교수는 "전문가들을위촉, 심사를 해놓고 뒤늦게 건축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심사위원들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건축설계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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