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주식거래 등장

유럽 주식거래의 중심지 런던증권거래소가 개소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매매의 등장때문이다.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일렉트로닉 쉐어 인포메이션(ESI)은 인터넷으로투자자들에게 각종 주가정보를 제공하고 주식 전자매매서비스를 하고 있다.ESI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1만명. 하루평균 1백명씩 신규 이용자로 등록하고 있다. 투자가들은 ESI가 제공하는 주가정보를 인터넷으로 입수한다. ESI제휴증권사인 쉐어링크에 계좌를 갖고 있으면 주식의 전자매매가 가능하다.런던증권거래소는 전자매매로 인한 막대한 수입감소를 우려, ESI에 대한주가정보제공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일반투자자들의 항의에 굴복했다.인터넷거래는 수수료가 거의 없어 소액투자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PC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소액투자자들을 움직인 요인이 됐다.

일본 다이와증권도 내년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하여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매매 단위의 1/10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미니투자에 인터넷활용도 검토중이다.

투자자들이 다이와 증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매매를 원하는 종목이름과 수량 가격을 지정하면 증권사가 매매를 집행한다.

말레이시아도 내년 봄에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매매를 개시한다.국민의 인터넷 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인터넷 주식매매는 콸라룸푸르 증권거래소(KLSE) 산하 치론시스템스가 내년에 개시할 예정인 종합금융정보서비스의 하나다.

다수의 증권사가 참가하며 고객들은 리얼타임의 주가정보를 보면서 단말기를 통하여 매매주문을 하게 된다. 장래에는 홈뱅킹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온라인 결제도 가능해질것으로 보인다.

치론시스템스는 안전문제의 검토와 당국의 인가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주식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종균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