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95 정기회 결산

"자료미흡.중복질문... "'걸음마' 못벗어""

95년도 경북도의회 정기회는 민선자치단체장시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제5기도의회의 6개월동안의 활동을 마감하고 결산하는 자리였다.

상당수 초선의원들을 포함한 92명의 도의원들이 나름대로 경북도 집행부의 도정을 감시.감독 견제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의욕에 비해 사전준비 미흡 등으로 집행부로부터 자질미달이라는 질책도 쏟아졌다.

예결위원회에서는 각 부서별로 내용을 옳게 파악하지 못해 중복질문이 잦았고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충분하게 설명치 않아 의원들의 되풀이 되는 질문에 설명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의원들은 나름대로 지역구의 표를 의식, 지역구사업에 예산을 책정하려 안간힘을 쏟았다. 시장.군수들이 계획해 올린 사업이 의원들의 희망사업과 상당한 차이가 나자 이를 조정하려 도집행부를질타하기도 했다.

이같이 도의원들의 지역구를 의식한 목소리가 높다보니 집행부에서도 예산편성시 이를 감안한 편성이 돼 일부 갈라먹기식 편성이 불가피해 효율적인 예산편성에 장애가 되기도 했다.또한 의원들은 경북도내 북부지역 등 원거리출장시 실비지급이 안되는 등 여비규정이 불합리해예우를 제대로 못받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으며 96년도에도 계속 이 문제가 불씨로 남아 있게 됐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정기회에서 총 29건의 의안을 접수, 2건은 본회의와 상임위에 계류중이며 8건의 진정을 접수 4건을 처리하고 5건은 심의중이다. 또한 도본청 및 산하기관 등 56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경북도정의 효율적인 운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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