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수 6만7천명의 의성은 18개읍면에 의성읍(유권자수 1만4천명)을 포함한 금성.단촌.가음면등 동부지역(2만8천명)과 안계.다인.비안면 등 서부지역(2만5천명)의 동.서부간 생활권이 다르고서로 대립성향이 있다.
해방이후 서부지역 출신 인사들이 국회의원에 계속 당선돼 동부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을 정도로 지역적인 특성을 안고 있다.
의성지역민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있다. 또한 지역의 폐기물 처리장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도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의 이지역 특산물인 마늘과 사과값 폭락도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6.27선거 당시 도의원은 모두 여당후보가 당선됐으나 군수는 무소속의 丁海杰후보가 여당후보를눌러 이지역에서도 무소속바람이 일었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현재로서는 신한국당 공천 희망자가 많고(3명) 여당공천이 당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과 함께 여당공천 결과에 따라서 무소속 후보의 난립이 예상되는 지역이다.禹命奎전경북지사와 金和男전경찰청장이 불을 뿜는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어 이 또한 관심사다.신한국당측에서는 현재 지역여론 우세를 들어 禹命奎전지사가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부지역인 비안면 출신의 金東權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등한시해 여러 인사들로부터 거센 도전을받고 있다. 공천조차 밀릴 정도지만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재선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金의원은 최근 당직자간담회에서 공천에 관계없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재력가인 金의원은 93년 30억원의 기금을 출연, 송애원장학회를 만들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1천여명의 영농기술자동우회와 4백여세대의 종친회와 성우회라는 사조직을 기반으로 재선고지를향해 뛰고 있다.
의성군청 공무원에서 출발, 경북지사와 서울시장을 지낸 단북면 출신의 禹命奎전지사는 안계중고총동창회장으로서의 동창회조직과 단양 우씨 종친회 5백세대, 경북서 총8년6개월동안 공무원으로근무하면서 맺은 지연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禹전지사는 서울시종합건설본부장,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화려한 경력과 공학박사 및 기술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낙후한 지역개발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과개발분야의 오랜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임을 내세우며 인지도확산을 꾀하고 있다.
의성읍 출신의 金和男전경찰청장은 지난해 7월 의성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의성에 이사한 후 읍면단위의 행사장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동고와 고려대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찰에 몸담아 대구시경국장과 경찰총수를 역임한 金전청장은 의성김씨 2천4백세대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기반다지기에 들어갔다. 공천결과를 불문하고 출마하겠다는 金전청장은 지역에 큰 연고가 없는 핸디캡 극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의 李旺植지구당위원장은 사곡면출신 토박이로 지난4년동안 2천8백건의 민원을 접수, 1천3백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1천2백여군데의 경조사참석 및 8백여회의 공식행사 참석 등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6.27선거당시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지역3명의 후보를 냈으며 이들의 득표율34%에 기대를 걸고 야당표 모으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李위원장은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농민후계자와 농민회 등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후보자 이미지심기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14대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든 자민련의 金東浩지구당위원장의 이름도지역정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지역구에서의 활동은 기대치에 못미친다는게 주민들의 평이다.계성중.고와 고려대법학과를 졸업한 金위원장은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성지역무료법률상담소장을 맡은 적이 있다.
자민련에서는 金相允 金鍾泌총재 특별보좌역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13대 총선시 공화당후보로 출마해 30.6%의 득표를 하고도 낙선한 金씨는 총재의 특별지원시 옛 공조직을 바탕으로 충분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을 이용한 지역나들이등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6.27선거 당시 민자당경북도지사후보 선전부장을 지낸 柳宣夏씨도 젊은 층을 겨냥해 2개월전부터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점곡면출신으로 의성국교와 의성중, 동성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영문과를 마친 후 코오롱상사 생산기획부장과 86아시안게임 및 88올림픽 홍보부장을 거쳤으며 의성지역 농산물을 팔아주는 장사꾼이 되겠다며 행사장과 시장바닥 등을 누비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金鎭旭전정무1장관실 국회담당관은 의성중,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신한민주당, 통일민주당 등 야당당료 생활을 하다 독학으로 국회입법고시와 행정고시 양과패스한 특이경력을 갖고 있다.그는 지난해7월 지역에 '김진욱정책연구소'를 개설하고 신한국당 공천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무소속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 세대교체를 부르짖으며 낙후된 의성발전을 위해서는 때묻지 않은 진정한 정치인이 배출돼야 한다며 변화희구세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민추협운영위원을 지내는 등 오랜 야당생활을 해왔으며 13대에 지역서 출마했던 梁在範북방문화연구원장과 金佐烈대동일보정치부차장도 가끔씩 지역나들이를 하며 틈새를 엿보고 있다. 金차장은 자민련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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