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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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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總選을 눈앞에 두고 與野의 판세장악을 위한 새 인물영입이 줄을 잇는 가운데 李會昌전국무총리가 신한국당에 입당해 세인들의 관심을 끈다. 朴燦鍾씨의 입당에 이어 李전총리가 신한국당에 입당함으로써 중량급인사들의 잇단 영입으로 신한국당의 변화가 주목되는 측면과 함께 정치인으로 출발한 李전총리의 역할에 마음이 쏠린다.

그동안 李전총리가 정치권으로 들어갈지를 두고 온갖 추측들이 있었고, 정당을 선택한다면 어느黨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또 정당쪽에서도 서로 영입하기위해 경쟁을 벌였다.그러나 李전총리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정치에 뜻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총리직을 그만둘때부터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가져왔다. 그런만큼 정당에 들어오는 자체도 뜻밖이지만 여당을 선택한 것도 의외로 비친다.

하지만 그의 입당경위야 어떻든 李전총리의 정당선택문제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제3자가 그의 선택에 간여할 성질이 아니며 특히 영입 경쟁을 벌이던 다른 정당들이 자기黨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어떤 명분을 내세우든 자기黨에 들어오면잘한 일이고 다른 黨에 들어가면 옳지 않다는 식의 비판은 온당치 못하다.이제 여당에 들어가 전국구 1번과 선거대책위원회의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진 李전총리에게 거는 기대는 한마디로金泳三정부초기의 대쪽총리의 좋은 인상을 허물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국민의 박수를 받았던신선한 개혁의지, 人治보다 法治, 직언 직소의 소신을 보였던 그에게 정치판에서도 그같은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물론 정치는 행정과 다르겠지만 그러나 우리의 정치는 너무나상식과 원칙에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李전총리의 대쪽같은 의지와 신념이 이러한 정치판을정리하고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개혁을 통한 새로운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것이다.

또 李전총리를 영입하는 신한국당은 이를 단순히 선거용으로만 이용하려들면 안된다는 것을 충고하고 싶다. 과거부터 선거때가 되면 무차별로 인재를 영입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언제보았느냐는듯 무관해지기 일쑤였다. 아까운 인재를 단순히 국면전환용으로 소모시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신한국당은 최근 각계인사들을 영입해 總選채비를 하면서 국민들과 야당으로부터 정당노선과 정당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을 빚어왔다. 이번 李전총리의 영입을계기로 이 문제에 대한 일정한 매듭을 짓는 입장정리도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李전총리는 보수와 개혁을 대립개념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잘못 이라 했다. 이러한 주장을 黨의정체성과 관련해 깊고 신중하게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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