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전문인 영입 경쟁

15대총선을 뛰는 예비후보자중 변호사등 법조인들의 숫자가 두드러지고있다.판.검사출신의 법조인들은 정치참여욕구가 다른 전문직업인들에 비해 비교적강한데다 참신성도 갖추고있고 명망가들이 적지않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 여야가 다투어 법조인영입에 힘을 쏟고있다.

물론 이미 정치권에 진입해있는 법조정치인들도 적지않다. 신한국당에 입당한李會昌전총리나 朴燦鍾전의원 역시 이대열에 속해있다. 현재 14대국회에는 姜信玉 朴憲基 姜在涉 金榮馹 朴熺太의원(이상 신한국당)과 姜喆善 張石和 姜秀淋(국민회의), 張基旭(민주) 劉守鎬 咸錫宰의원(자민련)등 20여명이 진출해있다.15대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여야는 법조인출신영입이 더욱 불이 붙고있다. 국민회의가 대구출신의 秋美愛변호사를 부대변인에 영입하자 신한국당이 金영선, 자민련이 高順禮변호사등 여성변호사들을 동원, 부대변인대결을 벌이기도했다. 李世中전변협회장과 安商洙변호사 등 명망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민주당이 영입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신한국당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예비군단에는 예외없이 변호사출신들이 끼어있다. 정무1장관 보좌관출신의 鄭聖哲씨가 오래전에 서울 강남을에 터를잡았고최근 국회에 파견근무하던 鄭鍾福검사도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춘천지검의 崔鉛熙차장검사(동해)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金道彦전검찰총장(부산 금정을) 李思哲(부천 원미을) 金贊鎭(서초갑) 金學元(성동을) 姜昌雄(경기군포) 柳濟仁(성남 수정) 宋勳錫(속초-고성-인제) 具相鎭(진해)朴容逸(강릉을)吳成桂씨(부천 오정)등 이미 조직책을 받은 법조인만해도 10여명이 넘는다.

국민회의와 민주당도 정치권진출을 노리는 법조인들로 넘친다. 柳在乾부총재를비롯 韓基贊(양천갑) 辛基南(강서갑) 柳宣浩(경기 군포) 李基文씨(인천 계양)등의 국민회의 공천이 유력하고 민주당에서는 洪性宇 安東洙 朴仁濟변호사등이수도권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 군포(姜昌雄-柳宣浩)등 변호사출신끼리 여야후보로 맞붙는 경우도 생겨나고있다.

대구 경북지역의 법조인들도 15대 국회의석을 노리고 있다. 朴哲彦(수성갑) 姜在涉(서을) 朴憲基의원(永川)과 李致浩전의원(수성을)등 기성정치인외에도 법조출신들의 정치권진입움직임은 다른 전문직업인들보다 강한 편이다. 대구에서는韓柄寀전의원(중)을 비롯 呂東榮(수성을) 金은집(달서갑) 林哲(중) 權五祥씨(북을) 등이 출마를 노리고있다. 경북에서도 丁海昌전대통령비서실장(김천) 金重權전의원(울진) 李宰勳(상주) 李仁基(군위-칠곡) 張壽德(영주) 金東浩(義城) 鄭鍾福(경주을) 裵龍在(포항북) 朴正圭(경산-청도) 梁璟錫(문경) 이영범씨(문경)등15명선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는 신한국당공천을 노리는 경우가 적지않지만(朴憲基 姜在涉 鄭鍾福) 지역정서를 감안, 자민련공천을 받거나(李宰勳 金東浩) 신한국당을 탈당하는등(李致浩) 무소속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자민련의朴哲彦부총재와의 대결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洪準杓변호사는 서울에서 신한국당간판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睦堯相전의원은 동두천-양주에서 신한국당공천을 따냈다.

14대국회에서 법조인들은 27명이 원내에 진출했다. 여야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설 이들 정치지망 법조인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숫자가 15대국회에 진출하게될지도 15대총선의 주요관심거리로 꼽히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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