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1길목-선거참모 求人難..."모시기 "경쟁

총선주자 진영마다 경험있는 선거참모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대구.경북지역에만 무려 2백90여명의 후보자가 난립하는 등 유례없이 많은 예비주자들이 선거전에 뛰어 들면서 선거 유경험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각 후보진영마다 마땅한 인물을 못구해 아우성이다.이같은 현상은 여.야와 무소속 후보를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으며 재력있는 인사도 필요한 인력충원을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경산시에서 출마하는 무소속 모 후보의 경우 지난달부터 선거업무를 기획하고조직을 운용해 나갈 기획요원을 구하기 위해 대학생 등에 까지 손을 뻗치고 있지만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경북도의 모여당 후보의 경우 곧 대규모 조직개편대회를 치를 예정이지만 행사전문가를 못구해 이벤트사 및 기획사 등을 중심으로 사람을 구하려 애를 쓰고있다.

이때문에 다른 후보자진영의 인물 스카우트싸움까지 치열해 몸값이 치솟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모여권후보자는 최근 타 지역구 후보의 보좌관을지낸 인물을 기획실장으로 스카우트해 갔다는 것.한 후보는 조직점검,일정조정,연설문작성,여론조사 분석 등 선거의 핵심브레인으로 활용할 기획팀장을 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으나 마땅한 사람을 못구하고있다 며 고충을 토로했다.

지역정가에서 이같은 선거유경험자 구인난은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거나 정치적 역량을 갖춘 인물들은 상당수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의회로 진출했거나의원 보좌관 또는 비서관 등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더욱 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金復東자민련수석부총재는 李鍾九전국방장관의 대구동갑출마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중앙당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지역에 거의 상주하다시피하는등 바짝 긴장.金부총재측은 李전장관의 출마로 지지표의 분산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 분석하고 고교와 육사, 군후배인 그가 연고도 약한 동갑에 굳이 출마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출마배경에 의혹을 표시하는등 불쾌한 반응.

설연휴기간에 우연히 李전장관을 만난 적이 있다는 朴九溢의원은 출마이유를묻자 팔공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명예회복을 하겠다 는 궁색한 답변을 하더라고 전하고 같은 군출신으로서 부끄럽다 고 평가.

○…청송.영덕지역의 자민련공천을 받은 金成泰씨(53)는 22일 오후 자민련영덕읍 지구당사무실에서 文太俊전위원장(68)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 인수.인계식을 거행.문씨는 김성태씨에게 지구당을 물려주고 불출마하게된 배경에 대해 두사람이나설경우 둘다 낙선할것이 불보듯뻔해 당선가능성이 높은 김씨를 당에서 공천하게 됐다 고 설명하며 자신은 전국구 진출을 시사.(盈德)

○…자민련이 신한국당공천에서 탈락한 金成泰씨를 영입, 청송-영덕조직책으로영입하자 자민련공천을 노리고 경합해오던 金顯東산해발전연구소장이 22일 자민련 탈당과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金소장은 지구당위원장이 그동안 함께 하던 동지를 제치고 오히려 처절하게싸워 이겨야할 집권당에 기웃거리다가 낙천한 인물을 느닷없이 불러들인 것은좌시할 수 없는 일 이라며 金成泰씨 영입을 비난하고 무소속출마를 공식선언.

○…자민련은 23일부터 1박2일일정으로 팔공산 화랑수련원에서 대구.경북지역핵심당직자 5백여명을 대상으로 핵심간부 연수를 실시하면서 필승을 독려.중앙당 현지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는 대구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사실상 대구.경북공략의 시동인 셈.

朴浚圭최고고문과 金東吉고문등이 강사로 참여하는 이번 연수에서는 당무활동과 득표활동요령 및 대구시선관위의 협조를 받아 선거법해설등을 교육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자민련은 22일 金鍾泌총재가 주재한 당직자회의에서 무소속인 文熹甲시장이 선거중립을 표명했음에도 우리 당행사에 필요한 대구실내체육관사용허가를 거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선거방해행위 라고 비난하고 장소사용허가를 촉구하는등 실내체육관사용허가문제는 시도지부에서 중앙당차원으로 비화될 조짐.

○…金鎭泰민주당대구남구지구당위원장은 23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12.12,5.18피해자와 관련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피해자단체들의 명예회복과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했다.○…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자민련朴浚圭고문의 중구 출마와 관련 부패한 구정치인의 전형인 그가 또 다시 등장해 대구의 정치판을 어떻게 흐려놓을 지 궁금하다 며 애써 평가절하했다.

한 관계자는 선거철에만 주민앞에 얼굴을 드러내는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구까지 버리고 무연고지인 중구로 날아갔다. 이 점에 대해 중구 토박이들의 반응이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거리 라고 말했다.신한국당 중구지구당 兪成煥의원(64)은 朴고문(71)의 출현으로 나이 공격에서벗어나 홀가분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22일 지구당 사무국장 회의를 열어 3월15일쯤 1만명 참석 규모의 필승결의대회를 갖기로 했으나 장소를 구하지 못해 예정대로대회를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다.시지부는 대구실내체육관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나 이미 자민련이 대구시의 정치목적 사용불가 방침에 걸려 퇴짜를 맞은 터여서 사용허가를 받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개월전에 예약해놓은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당초 예정한 3월 19일 신한국 여성 대행진 행사와 함께 대회규모를 축소해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양 봉화 울진선거구 출마예정자인 吳漢九전의원은 모 방송이 울진출신의金重權씨가 무당파국민연합의 지구당조직책을 맡고 자신은 전국구의원으로의내정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吳전의원은 22일 자신의 무당파국민연합 전국구진출 보도는 金重權씨측에서악의적으로 지어낸 유언비어를 모방송국이 확인없이 방송한것 이라고 주장. 吳전의원은 순수한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 이라고 거듭강조. (英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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