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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총선이다" 背水陣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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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이 내인생의 마지막도전이다" 요즘 총선출마자들중 이같은 독한 결심을 가슴깊이 새기는 사람들이 적잖다. 이같은 인사들의 수가 과거 역대 어느선거때보다도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대구중구지역은 유력후보군들이 이같은 심정을 다 갖고 있다. 신한국당의 兪成煥의원도 이같은 다짐을 하고 있으며 朴浚圭자민련고문도 출마기자회견에서역시 이번에 낙선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또 10년만에 정치무대에 다시 나타난 무당파국민연합의 韓柄寀전의원도 최종기회로 간주하고 있으며 심지어 두번이나 낙마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李康哲민주당위원장도 ☞낙선=정계은퇴¶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서갑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鄭鎬溶의원이 선거결과에따라 정치권생존의 기로에 서있다는 것은 뻔한 사실이다. 4번이나 낙선한 白承弘씨도 이번선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들지역의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지만 다음 16대선거에서는 당선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치판에서 완전 사라질 형국이다. 그래서 결국 대구경북전지역에서 당선유력후보들중의 상당수가 다음선거에서 찾아볼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올수 있다.또 옥중출마를 노리고 있는 許和平의원(포항북)과 權正達전의원(안동을)등 5공세력들도 이번의 심판여부에 따라 정계잔류가 결정될 것이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李致浩전의원(수성을) 吳漢九전의원및金重權전의원(영양봉화울진) 鄭東允전의원(영천)등도 정계복귀와 은퇴의 갈?껑嚥ː놓여 있는 것이다. 집권여당인 신한국당의 金潤煥대표위원도 ↙이번이 나의 정치의 마지막순간↖임을 강조하고 있다.또 6공의 핵심세력인 金復東의원과 朴哲彦전의원 丁海昌전청와대비서실장(김천)과 그리고 자민련의 崔雲芝전의원(서을)을 포함해 고령후보들이나 李昇茂 金東權 姜信祚의원등 여당공천탈락자들, 재기를 노리는 전직의원들도 이번선거당락에따라향후운명이 결정된다고 보여진

다. 이들이외에도 당선권에 속하지않으면서도 줄기차게 출마한 인간승리형의 출마자들도 이번기회를 계기로 대폭정리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제는 불쌍하다고 표를 주는 행태가 사라지고 있다.이처럼 적잖은 출마예상자들이 이번총선을 선거인생의 종착역으로 간주하고있는 것과 관련, 정가는 우선 지금의 시점이 한시대에서 다른시대로 넘어가는 큰과도기이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사실 현재의 정치질서는 5공출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수 있다. 그래서 5.6공의끝단계에서 당대인사들이 정치적재기를 위한 몸부림을 거세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재기에 성공하든지 아니면 시대에 밀려 영영 떠내려가든지하는 분기점에 와 있는 셈이다.또 하나는 30년동안 이어진 민주화투쟁의 이념이 한계에 와있기때문이라는 풀이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같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다음총선에서는 민주화투쟁의 경력이 더이상 효용가치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총선에서 운동권출신 출마자들이 과거와 달리 민

주화투쟁을 별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번15대총선은 5.6공세력과 민주화투쟁의 잔영이 남아있는 마지막 선거라고 규정지을수 있기때문에 이번에 목을 매다는 출마예정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물론 이과정에서 마지막선거를 전제로 한표를 호소하는 동정형출마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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