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년8개월여만에 부인 玄慶子의원으로부터 지구당을 넘겨받은 자민련 朴哲彦부총재는 그다지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난 2일부터 그는 중앙당의 당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朴부총재와 金鍾泌총재사이에 형성된 미묘한 기류가 걷혀지지도않았다.
발단은 자민련이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朴在鴻전의원을 경북지부위원장에 임명하면서부터. 그동안 朴부총재가 겸임하고있던 대구.경북지부를 분리해 朴부총재와 朴전의원을 각각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金鍾泌총재는 이에 관해 일언반구도
사전언급이 없었다. 朴위원장의 한 측근의 표현을 빌리자면 'JP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이 보다 정확할 것 같다. 당연히 朴위원장과 박전의원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그러자 韓英洙선대본부장이 朴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 임명된 선대위의 시도지부위원장은 총선때까지의 한시적인 조치이며 朴부총재는 종전과 같이 사실상 대구.경북지부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면 된다라고 설명했으나 납득이 가질 않았다. 韓본부장은 朴부총재의 이해만 있으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실 朴부총재는 朴전의원의 자민련입당에 대해 처음부터 탐탁치않게 생각해왔다. 그래서 朴埈弘씨를 구미갑조직책으로 우선 확정, 朴전의원의 신한국당공천탈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등 둘사이에는 다소 불편한 기류가 설정되기도 했다. 그는 朴전의원의 입당에 대해서
도 4촌간에 합의가 있었다고는 하나 …埈弘씨가 자민련후보로 나서는 게 순리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으나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朴전의원이 경북도지부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엊그제까지 여당에 있다가 불과 며칠전에 자민련에 입당한 사람이 金泳三대통령을 비판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총선지역사령탑으로서의 朴전의원의 역할에 부정적인 입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그러나 朴부총재는 자신에 대한 위상낮추기의 일환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모양은 좋지않지만 어쨌든 서로 힘을 모아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朴부총재는 이날 열린 자신의 개편대회에 참석한 JP와 모처럼 만났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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