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한국이 복병 이라크를 꺾고 애틀랜타올림픽축구 본선티켓을따내 3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의 꿈을 실현했다.
3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과 함께 첫메달을 목표로하고 있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4일 밤 콸라룸푸르 샤 알람경기장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결승전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혼자 2골을 뽑아 이라크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함께 결승에 진출, 27일 11시15분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됐다.
또한 이번 결승전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경쟁을 벌이고있는 한국과 일본이 6월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있을 결정 투표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벌이는 한판이어서 그 승패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일본은 앞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마에조노가 선취골과 결승골을 넣어 2대1로 승리, 지난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올림픽티켓을 얻었다.
한국은 전반 13분 아크전방에서 프리킥을 허용, 위기를 맞기도했으나 17분에 최용수의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2분뒤인 19분 최용수가 이라크의 골문을 열었다.플레이메이커 윤정환과 함께 이라크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용수는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강슛을 때렸고 이슛은 뛰어나오던 GK 압바스의 손을 맞고 다시 최용
수의 얼굴에 맞은뒤 그물안으로 굴러들어갔다.
한국은 주도권을 장악하자 특유의 스피드로 몰아붙였다.
전반 30분 윤정환의 강슛이 다시 GK 펀칭에 걸리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쇄도
하던 최용수가 다시 슛, 두번째 골을 터뜨려 이라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들어 한국은 이라크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다 13분경 상대수비의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 승리를 굳힐수있는 기회를 맞았으나 최용수가 실축했고 17분경에도 최용수가 GK와 1대1로 맞서는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막판 이라크의 총공세에 밀려 여러차례 위기를 허용하다 경기종료 직전 이라크의 에삼 살렘에게 헤딩골을 내줘 완승을 놓쳤다.
▲준결승 전적
일본 2-1 사우디 아라비아
▲득점=마에조노(전 4분, 후12분 일본) 알도사리(후32분 사우디)
한국 2-1 이라크
▲득점=최용수(전19분, 전30분 한국) 에삼(후46분,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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