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전 16일 표밭 레이스 오늘 마감

제15대 총선의 법정 선거운동이 10일로 끝나고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6천3백9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에 들어간다.

따라서 지난달 26일 부터 열전 16일간의 표밭 레이스를 벌여온 각 후보들은 10일 밤 자정까지 한표를 호소하며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쳤다.

여.야 지도부는 10일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마지막으로 당부했다.여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무력활동을 들어 과반수 의석 확보를 통한 정국안정론을, 야는 집권당견제를 위한 여소야대를 각각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전국 판세의 향방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대구 경북은 막판까지 혼전지역이 많아 각 후보마다 시장 상가 등을 돌거나 최종 개인유세를 통해 부동층의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았다.각 후보는 이와 함께 조직표의 이탈방지를 위한 표지키기 단속활동에 조직원을 총동원하는 한편막판 금품살포에 대비, 감시조를 편성해 밤샘 골목지키기에 나섰다.

4.11총선은 향후 정계개편의 방향을 예고하고 있으며, 97년 대권가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표는 11일 저녁부터 전국 3백2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철야로 진행하며 후보별당락과 정당별 의석의 윤곽은 KBS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벌여 오후 6시부터 경쟁적으로 방송할 예정이어서 일찍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총선은 전국에서 1천3백85명이 출마, 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대구(13개 선거구)는 1백2명이 경합해 7.7대1, 경북(19개)은 1백30명이 출마해 6.8대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다.

한편 선거 막판에 이르며 폭로 비방 고소 고발이 난무해 선거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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