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소비자가격이 붕괴되고 있으나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허울뿐인 가격표시제를 고수하고 있어소비자들에게 가격불신만 사고 있다.
슈퍼마켓, 백화점, 재래시장에서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상품이 판매된 것은 이미 오래고 특히 국내에 가격할인점이 속출하고 있어 권장소비자가격제는 유명무실하게 됐다.이에따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제조업체가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으로 표시하도록한 현재의 가격표시제를 공장도가격만 표시하고 소비자가격표시는 유통업체의 자율에 맡기는 오픈프라이스제 로 변경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권장소비자가격은 실제판매가격보다 10~60%나 높게 책정된 것으로나타났다.
화장품은 제조업체나 출시일에 따라 상품별로 표시된 소비자가격보다 20~70% 싸게 판매하고 있는데 중구의 한 화장품매장의 경우 4만5천원인 ㄷ사의 제품이 1만8천원에 판매되고 ㅂ사의 제품은 70%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
세제류는 권장소비자가격이 1천7백70원인 ㅈ사의 린스가 대백프라자에서는 1천2백90원으로37.2%나 싸게 유통되고 있으며 다른 ㅈ사의 8백60원짜리 화장지가 7백60원에 거래되고 있다.가전제품의 경우 백화점 매장에서는 표시가격보다 10~17% 싸게 판매하며 대리점 및 양판점에서는 15~30%정도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밖에 시계, 안경테 등도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보다 20~40% 할인판매하고 있어 결국 제값 주고 사는 소비자들만 손해를 볼 정도로 소비자가격의 불신만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주부 김모씨(34.경북 영천시 문외동)는 평소에도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싸게 판다는 것은 표시가격자체가 부풀려져 있기 때문일 것 이라며 메이커나 판매자들이 적정마진을 남기면서도 할인하는것처럼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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