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애완견 주인들의 개를 위해 쓰는 돈이 연간 10억달러(약8천억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미국에서 개를 키우려면 시간과 정성이 적잖이 필요함을 실감케 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서 개를 기르는 사람은 약 1백만명이며 이들이 개의 먹이와 건강관리, 미용등 기본적인 관리를 위해 연평균 1천2백50달러(약80만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를 위해 돈을 많이 쓰게 되는 때는 애완견 필수품가게나 동물병원, 개 훈련소등을 이용할때이며, 심지어는 애완동물 전용 택시나 호텔을 이용하기도 한다.
직장생활을 하며 개를 기르는 경우는 비용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하루 15달러(약1만2천원)를 주고 개 유모를 이용하면 1년 비용은 5천달러(약4백만원)에 육박한다.
여기에다 일반 승객보다 몇곱절의 요금을 요구하는 애완동물 전용택시나 휴가기간동안의 호텔 사용료까지 포함하면 눈깜짝할 사이에 몇천달러가 추가된다는 것.
애완동물 관련사업 가운데 불경기를 타지 않고 짭짤한 재미를 보는 것은 개훈련사와 동물 카운슬러직. 개의 행동 연구가인 워렌 엑스타인씨는 우울증에 걸린 개의 상담치료비로 5백달러(40만원)를 요구해도 고객들은 별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
시민들의 개에 대한 열성 덕분에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애완견쇼는 뉴욕시 살림살이에 큰 도움을주는 행사가 돼버렸다. 웨스트 민스터 애완견쇼 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참가자들이 뉴욕에 뿌리는 숙식비만해도 수백만달러가 넘는다는 것이다.
개주인들의 정성은 개장식품의 구입으로 이어져 애완견 용품가게가 몰려 있는 뉴욕시내 렉싱턴가는 연중 호황을 누린다.
특히 이 곳에서 취급하는 초호화판 애완견 침대는 6백50달러(약52만원), 장식목걸이는 2백달러(약16만원), 겨울용 코트는 수백달러에 판매되기도 한다.
영화산업도 빠질수 없는 분야로 뉴욕 탤런트 알선업소에는 약 3천마리의 개들이 등록돼 배우 수업 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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