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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乙, 丙 세 사람이 수중의 돈을 모아 17개의 복숭아를 산후 분배를 놓고 급기야는 주먹질을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유인즉 돈을 가장 많이 낸 甲은 절반을, 乙은 3분의 1을, 丙은 9분의1을 철석같이 주장했기 때문이다. 마침 복숭아 하나를 들고 이 앞을 지나가던 꼬마 하나가 이 품위없는 분쟁을 해결해 냈다. 꼬마는 자신의 복숭아를 보태 18개를 만든 후 甲에게 9개, 乙에겐 6개를, 3개중 丙에게 2개를 주고 원래의 제것은 그대로 갖고 갔는데 세사람은 그렇게 좋아할 수가없었다.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을 보고 중국 전래의 민담하나를 소개한 것이다. 90년1월, 3당합당당시 돈을 가장 많이 낸 셈인 민정계인 甲은 9개는 고사하고 겨우 1개만 이름값으로 갖고 갔다.돈을 가장 적게 낸 민주계가 9개분량의 몫을 챙긴 셈. 물론 그동안 지분변동은 있었지만. ▲여당의 당직개편으로 정무수석, 사무총장, 정무장관, 원내총무등 여당정치판 4대요직을 민주계가 다갖고 가 가히 대통령의 친위부대를 조직한 판국이다. 이렇게 되면 당내 민주주의가 잘된건지는몰라도 言路를 확보함으로써 당내 의사결정과정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을까.▲이제 남은 것은 기조, 조직위원장등 중.하위당직인선이지만 이곳에서 동맥경화를 예방할 묘약이나오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 신임 당대표가 3인의 복숭아분쟁을 해결해 준학생의 역을 담당해 낼지가 향후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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