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시인 장석주씨의 시집 크고 헐렁헐렁한 바지 , 신진시인 이원씨의 시집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등 문학과 지성 시인선 2권이 출간됐다.
장석주씨의 크고 헐렁헐렁한 바지 는 죽음을 얼핏 보아버린, 생의 낌새를 눈치챈 자의 뼈를 깎는듯한 자성의 노래를 담고 있다. 신화와 이성의 경계에서 죽음을 뚫고 나아가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시인이 문명 비판에 나서며 꿈꾸는 대안이다. 장씨는 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시집 햇빛사냥 , 완전주의자의 꿈 ,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 때 등과 평론집 세기말의글쓰기 , 문학의 죽음 등을 냈다.
이원씨의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는 사물과 사물 사이의 길들이 뚫리고이어져 교섭하고 연관을 맺는 공간의 불가시적인 움직임을 가시화시킴으로써세계의 활달한 활동성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이씨는 92년 계간 세계의 문학 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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