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방 전래동요 교육현장 활용 바람직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서 전래동요 대신 어른들의 노래인 민요를 배우며, 학교에서 배우는 민요도 경기민요, 남도민요에 치우치고 있어 음악교육의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미 형남초등학교 교사 조건화씨는 석사학위 논문 경북지방 전래동요에 관한연구 에서 우리나라에는 초등학교부터 서양음악을 접할 정도로 음악문화가 왜곡돼 있다 고 지적하고 전래동요를 교육현장에 활용할 필요성은 절실하나 발굴된 동요가 다양하지 못하고 빈약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경북지방의 민요는 이 지역 사람들의 방언과 즉흥적인 감정이 작용하여 독특한표현을 살린 것이 많으나 애창곡이 적으며 교육현장에서도 경북민요(=메나리토리, 토리는 언어의 방언처럼 한 지역 민요의 고유한 음악적 특징을 말한다)는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기본선율은 꾸밈음이 별로 없는 메나리토리인데도 경토리(경기민요) 육자배기토리(남도민요)만 불려지고 있다 고 지적한 그는 경북민요에 대한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경북지방의 전래동요는 1백85곡으로 동식물을 노래한 깐치야 새는 새는 , 자연을 노래한 비야 비야 떡개 떡개 일어나 , 놀이할때 부르는 앞에 가면 양반 앞니 빠진 갈가지 등이 전해온다. 구성음은 3음, 4음, 2음 등이 있으나 3음구성이 가장 많으며, 3음 구성중에는 도.라.미형이 경북지방 전래동요의 50%를차지한다.

유교의 영향으로 경북지방에는 예술성있는 민요가 많지않다는 통념은 사실과다르다 는 조교사는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요가 경북지방에 많은데도 불구하고교과서에 전혀 실리지 않은 현실을 재고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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