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每日春秋

"피아노 조기교육"

자녀들의 특기를 살리고, 정서적.지적 발달을 돕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피아노 교육을하고 있다.

특히 요즈음 젊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예능교육에 전보다 더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가끔은 자녀의 소질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위대한 음악가로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을 부리는 경우도 보게 된다.

하지만 경연대회의 상도 중요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됨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앞서 자녀를 원만한 인간으로, 전인적인 인간으로 만든다는 부모들의 사고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면 언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음악은 인간의 감정에 직접 호소하는 것이다. 감정은 인격의 기반을 이루는 것이므로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는 것은 인격 형성에 중요하고 또 그 감수성은 사람의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가능할 것이다.

음악을 생활속에 침투시켜 음악에 대한 정감을 기르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 큰 재산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음악에 대한 정감은 생후 바로 교육할 수가 있는데 우선 하여야 할 일은 음악을 듣게 하는 일이다.

유아기때 음악을 많이 듣게 되면 음악이 주는 정감이 길러져 음악하는 마음이 자라게 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강요가 아니라 자진해서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해주고 자녀의 진도보다는 얼마만큼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 피아노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고, 음악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어 음악이 그들 생활의 일부분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피아노 조기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요 의미라고 생각한다.

〈피아니스트.계명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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