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洪準杓 아이러니

"野 집중공격 당하자 '표적이다'주장"

신한국당 洪準杓의원(서울 송파갑)이 야당의 집중공격대상이 되고있다. 야당이 공조해 발표한 18일 부정선거백서에는 洪의원이 톱 으로 거론돼 있다. 야3당은 19일엔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방문,洪의원등 신한국당의원들의 선거부정사례에 대해 조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洪의원은 이와 관련 18일 국회본회의에 앞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야당측이 자신을 표적 으로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출신인 그가 문민정부가 들어선뒤 93년 슬롯머신사건을수사하면서 당시 朴哲彦의원과 李建介대전고검장등을 구속시킬때 朴의원이 표적사정 이라는 표현을 썼던 점을 상기해볼 때 뒤바뀐 처지다.

朴.李 두사람이 자민련의원이 된 지금 자민련이 포함된 야권공조에서 이제는 그가 오히려 표적이 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洪의원은 그러나 정작 이처럼 회자되는 것이 싫은듯 신상발언 서두에 작년 11월 야당의 영입제의를 거절하고 올 1월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그 과정에 자민련을 제외한 (국민회의,민주당)양당에 상당한 앙금이 남아있는것 같다 며 의식적으로 자민련을 분리시키는 모습이었다.그리고는 金大中국민회의 총재의 연출에 따른 洪準杓죽이기 임을 강조하고싶어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DJ가 20억원을 받았다고 했을때 내가 도둑을 잡는 형사가 도둑으로 부터 뇌물을 받은파렴치한 행동 이라고 밝힌데 대해 올 1월 DJ가 앞으로 선거과정을 철저히 분석해 洪準杓를 혼내라 고 당에 지시한바 있고 언론에도 보도됐다 고 말했다.

반면 姜三載사무총장은 18일 洪의원은 (개혁사정)의 상징적인것아니냐. 朴.李 두의원이 舊怨을갖고 오래전부터 추적해온 것을 언론이 쓴것 같은 데 누가 정의에 가깝다고 생각하느냐 며 洪의원에 대한 야권의 부정선거공세 배후에 朴.李 두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그는 또19일엔 야당의 불법부정선거사례를 종합 정리해두라 고 지시. 맞불 작전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야당의 백서발간관련 야3당대표와 사무총장등 6인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발조치키로 하는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한편 의원총회장에서 洪의원과 이웃선거구인 송파을 孟亨奎의원은 洪의원이 야당의 표적이 돼광야에서 외롭게 서 바람을 맞고있다 며 洪의원을 역성든 대목은 과거 수감중이던 朴의원이 자신을 추운 벌판에 선 겨울나무 로 표현하던 부분과 상당히 닮아 있어 이목을 끌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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