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판매업자들의 연대휴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스판매업자들이 시위주동 구속자석방 등을 휴업철회 조건으로 내세우며 연대휴업을 강행, 가스품귀등 사태장기화에 따른 시민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현재 대구시내 3백42개 가스판매업소 가운데 2백96개소가 휴업에 들어갔고나머지 46개소도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동료업자들의 대량구속에 따른 감정격앙으로 가스배달을중지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시내서는 가정용 20㎏짜리 LPG가 하루 8천~1만여개 필요하나 27일 대구시 각 동사무소에서가정에 배달한 가스는 1천4백70개로 충전소와 대구시 인근 가스판매소에서 공급한 1천여개를 합쳐도 4천~6천여개의 공급 부족이 생기고 있다.
여기다 일부 제한영업을 하고 있는 가스판매업소의 재고(통상 50~1백여개)가 바닥나 공급부족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대구시내 각구청은 동업자들의 보복폭행을 피하기위해 영업 판매업소와 비밀전화를 개설, 가스운반차량에 포장을 씌운채 물량을 보내주고 있으나 공급난 해소에는 역부족인 상태다.이에따라 북구칠성동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자가용을 동원, 직접 충전소로 가서 가스용기를 교환하고 있으며 수성구청은 판매업소의 물량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거동 불편자등 직접 가스를 구입할 수 없는 가정에 대해 동사무소직원을 파견, 빈 가스통을 수거한뒤 충전후 교환해주고있다.
대구시 서구 평리동 김성자씨(43.여)는 28일 영업중인 가스판매소에 배달을 요구했으나 물량이 없어 이웃집에 밥솥을 가져가 아침밥을 짓는등 시민 불편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가스판매사업조합은 28일 밤 조합원 의견을 물어 휴업철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나 동료들의 대량구속사태로 감정이 격앙된 상태여서 조기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앞서 대구시는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가스충전소.가스판매사업조합과 3자협상을 벌였으나 구속자 선석방을 요구하는 가스판매업자들과 대구시의 휴업철회요구가 팽팽히 맞서 타결점을 찾지못했다.
현재 경찰은 각 경찰서와 파출소별로 업주들에게 휴업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영업업소에 대한판매방해 행위를 막기위해 업소당 4명의 경찰관을 파견, 업소보호에 나서는등 비상대책을 동원하고 있다. 또 대구시 각 구청은 27일밤 긴급반상회를 열어 시민들이 동사무소나 구청을 이용, 가스를 구입해 주도록 당부했다.
〈李春洙.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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