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渭川문제'힘 모으기

"大邱시장-지역議員 회동 의미"

27일 文熹甲대구시장과 대구지역 국회의원 17명은 위천국가공단문제는 행정적인 검토차원을 넘어 이제 통치권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 라는데 인식을 모으고 정치권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기로 표면상으로는 뜻을 모았다.

文시장이 대구의 지역구의원 13명과 대구출신 전국구의원 4명(金守漢 李萬燮 李壽仁 曺雄奎의원)을 초청, 위천공단 등 대구지역 5대 현안을 설명하고 지역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신한국당 소속의원들은 7월초 국무총리와 청와대경제수석, 건교부와 환경부 등 5개 관련부처장관을 신한국당으로 초청해 위천국가공단지정을 촉구하기로 했으며 자민련의원 등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통치권차원의 결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하기로 했다.

文시장이 △위천국가공단지정 △대구공항의 중형기취항 △외자도입허용 △경부고속도 대구권확장△방천매립장확장을 위한 관련법개정 등 5대현안을 설명하고 의원과의 질의응답을 벌이는 방법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적극 지원 이라는 결론이 나오기까지 지역의 與野의원들은 가시돋친질문을 주고 받기도 했으며 同席이 껄끄러운 듯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위천공단과 관련 대구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자료까지 만들어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白承弘의원은 5개부처 관계자를 모두 만났는데 모두가 시의 사업계획서가 불충분하다고 했다 며 대구시의 무성의를 질타했다.

文시장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 대구시로서는 최대한 노력을 다했으며 자료불충분 운운은 공단지정을 거부하기 위한 핑계 라며 白의원을 반박했다.

이어 朴浚圭의원은 서류보완이 중요한게 아니라 청와대측의 의사가 중요하다 며 잘라 말하고장관들이 모두 청와대측의 의지 가 어떤지 눈치보고 있을 뿐 이라고 주장했다. 朴의원은 또 청와대측이나 정무장관측을 설득해 정책적 결단이 나오도록 해야한다는 해법 을 제시했다.이날 모임에는 文시장과 대구시장선거에서 맞붙었던 李義翊 李海鳳의원이 문시장에게 화살을 겨눠 앙금 이 가시지 않았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李義翊의원은 위천공단, 대구공항, 현금차관, 매립장관련법개정 등에 대해 실무차원서 조목조목 따졌으며 李海鳳의원은 화살끝을 다소 부드럽게 하기는 했으나 실무진은 지금처럼 관계부처와 논의를 계속하고 대구시장은 청와대의 정무.경제수석을 설득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위천공단 논의가운데 신한국당소속의원과 자민련소속의원들이 공단추진의 책임문제를 둘러싸고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한국당의원들은 정당을 초월해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李萬燮의원)는 등 공동노력,즉 공동책임을 강조한 반면 자민련의원들은 신한국당의원들이 시민들에게 수차례 국가공단지정을 공언한 만큼 집권당서 책임지고 애써달라. 우리도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朴哲彦의원)는식의 발언으로 어디까지나 지원자입장임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부산지역국회의원이 鄭宗澤환경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위천공단절대불가 입장을 또다시 전달했으며 鄭장관은 낙동강주변 공장집단화로 오염물질량 실질적인 감소 등 5가지조건이 병행되어야만 위천공단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 고 말하며 공단축소지정설을 부인했다.〈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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