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항공기 사업

"유럽과의 합작 조인 눈앞에"

1백인승의 미래 항공기 개발및 제작 사업에 당초 파트너였던 한국과 결별한 중국은 이제 유럽과의 합작 조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억 달러이상이 투자되는 이항공기 사업은 유럽항공기제작사들의 컨소시엄과

미국 보잉, 맥도넬 더글라스사 등 여러 곳에서 눈독을 들였으나 중국은 마침내파트너로서 유럽컨소시엄을 최종 선정 한 것이다. 유럽컨소시엄은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영국의 브리티시 아에로스파스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등이다.

중국은 Avic(중국항공산업)이란 회사설립을 통해 이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4년까지 2천대의 1백인승 항공기를 생산할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각 나라별 투자분은 중국 46%% 유럽컨소시엄 39%% 싱가포르 15%%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당초 파트너였던 한국이 자신들의 의도보다 많은 지분을 요구하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지난 6월중순 한국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합작선을 다른데로 바꿔 버린 것이다. 한국은 25%%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10%%이상은줄 준비를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럽은 처음 이 사업 지분의 20%%를 고려했으나 한국의 후퇴로 39%%까지 투자

액이 올랐다. 유럽이 적지 않은 난점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항공

기 개발사업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최대시장인 중국의 항공영역에

앞으로 20~30년내 닻을 내리려는 전략때문이다. 유럽측은 또 공장에서 매년약 50대의 물량을 확보해 이중 75%%를 독자적으로 수출할 복안을 갖고 있다.

중국은 현재 보잉737에어버스 320 ATR 42의 날개 부문등 적지 않은 비행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유럽과 합작해 1백인승 비행기종의 본격 생산체제를 갖출 경우 상당한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중합작으로 중형기 생산을 자랑하던 한국측으로선 입맛이 쓴 일임에 틀림없다.〈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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