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톨릭 議員들 미사 '한자리'

"大權후보군 포함 45명 참석"

가톨릭신자인 여야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톨릭신자의원 45명은 11일 金壽煥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한뒤 오찬을 함께 했다. 특히 이자리에는신한국당 李會昌 崔炯佑의원과 국민회의 金相賢지도위의장등 여야의 대권후보군에 속하는 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외에도 신한국당 姜三載총장 朴寬用 崔秉烈 金重緯의원과 국민회의 金令培韓和甲 金玉斗 金弘一 李相洙 安東善 자민련 鄭石謨 李肯珪 安澤秀의원등 여야의원 45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金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15대국회에 진출한 국회의원들의당선을 축하한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어서는 안되며 국회의원들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사심을 버리고 일해야 할 것 이라며 정치인의 자세를 질책했다. 金추기경은 이어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대단히 낮다며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기대를 갖지않고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란 당연히 썩은 것이라고 체념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정치현실이 이럴 수밖에 없다고 해도 정치란 정치인의 권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것은 분명하다 며 비판했다.

金추기경은 미사후 로얄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崔炯佑의원에게 崔炯佑의원은 결혼할때부터 신자가 되기로 부인과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하다가 유신당시 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뒤 신심을 갖게됐다 고말하기도 했다.

이날 미사와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의 15대국회의원수가 63명으로 개신교의원수보다 많다 며 특히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상당수의원들이 가톨릭신자라는 점을 눈여겨봐야한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역의원가운데는 李萬燮 張永喆 黃秉泰 朱鎭旴 許和平 林仁培 白承弘 安澤秀金悳 金一潤의원등 10명이 가톨릭신자지만 이날 모임에는 金悳 金一潤 安澤秀白承弘 林仁培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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