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직물상사가 지난 12일 대구경북연사직물협의회를 흡수통합하는 바람에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사이에 때아닌 대출고객 확보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이전 대경직물상사는 대동은행, 대구.경북연사직물협의회는 대구은행과 각각 거래해 왔으나통합으로 은행거래 관계를 재조정 할 수밖에 없게된 것. 이에따라 양은행 영업부와 융자부등 관계자들은 19일 대경직물상사의 첫 이사회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금은 하지않고 대출만 해가는 거래처를 싸고 은행들이 추파 를 던지게 된 것은 최근 금리가떨어지고 우량 자금운용처가 줄어들면서 생겨난 신종 현상. 회사채유통수익률이 13~15%% 대 이상으로 움직이던 시절에는 은행이 자청해서 대출세일을 할 필요가 없었으나 지금은 떼이지 않을 돈이라면 한푼이라도 더 빌려줘야 할 형편이 되면서 생겨난 일이다.
게다가 대경직물상사는 1천억원, 대구경북연사직물협의회는 1백억원을 한도로 정해놓고 돈을 빌려가는 거대고객이라 은행들의 몸이 달 수밖에 없다.
대구은행측은 전대구경북연사직물협의회가 은행에서 대출해간 돈 60억원을 대동은행에서 빌려갚는 방법도 있지만 대경직물상사가 대구.대동은행과 복수거래하는 것이 합리적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동은행측은 이에대해 편의를 위해서는 금융창구 일원화가 필요하나 우리만 거래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일 이라는 입장이다.
은행들의 또다른 관심은 통합된 대경직물상사가 빌려가는 자금에 대한 대구시의 이자보전 여부.현재 대출이자는 각각 연10.5%%로 7.5%%는 상사가 부담하고 3%%는 대구시가 보전해주기로 했는데대구시의회가 6월 임시회에서 대경직물상사의 사업실적이 미미하다며 이자보전 조례안을 유보시켜 버린 것이다.
대경직물상사와 은행측은 3%%이자보전은 이미 약속된 사항이라 결국 이자보전이 이뤄질 것 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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