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浦項시내버스 매도 안팎

"독점果實 따먹고 내던져"

포항시내버스 사업을 기반으로 한강 이남 개인 최고 재벌이 된 대아그룹이 22일 버스 사업에서손을 뗐다.

이날 재미교포에게 75%%의 경영권을 넘겨줌으로써 소주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지난 56년 12대의 포항버스로 출발, 당국과의 밀월속에 삼아, 대원, 성원여객으로 회사를 분리시키며 버스 사업을 독점한지 30년(56~67년까지는 합자회사로 운영)만의 일이다.대아그룹은 버스사업은 그룹의 최초 업종이어서 적자가 나더라도 계속 경영한다는 내부 방침이었지만 시민 정서가 회사의 어려움은 몰라주고 온갖 욕과 지탄쪽으로 흘러 경영을 포기케 된것이라며 매각 이유가 시민에게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대아의 이같은 주장을 한마디로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서민을 상대로 한 버스 사업이 모태가 돼 막대한 부를 축적한 오늘날의 대아가 됐으면 이익을 환원할만도 한데 불편한 노선, 서비스 개선등 나아진것은 없고 계속해 독점 경영을 이유로 횡포를부리니 지탄이 쏠릴수밖에 없었다는 것.

경위야 어떻든 포항시내버스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이후 중단된 요금 인상을 비롯 노선 변경등 현안 문제 해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임 대표가 버스 사업을 한번도 한 경험이 없고 실제 소유주는 미국에 있는등 새 경영진의 여러가지 사정이 현 어려움을 얼마만큼 헤쳐나갈수 있을지 의문으로 남아 있다.이때문에 벌써부터 자칫하면 시민들만 볼모로 잡힐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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