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학생 [소도시 名門高]몰릴듯

"평준화지역 추점배정 포기"

고교 학력격차 인정방침에 따라 대도시 평준화 지역 우수 학생들의 비평준화지역 명문고로의 진학역류현상과 고입시 과열등 부작용이 빚어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6일 발표한 생활기록부 개선안에 따르면 각 대학은 입시에서 다른 학교에 비해 성적이우수한 고교출신 학생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따라 각 대학은 장기적으로 입시사정에서 고교에 등급을 매기는등 차별화할 것으로 보여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받는 평준화지역 비명문고출신 우수학생들의 불만을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같은 생활기록부상 불이익을 의식한 지역내 우수 중학생들이 연합고사를 통한 추첨 배정을포기하고 포항고, 포항여고, 안동고, 김천고등 비평준화지역 명문고로의 응시진학을 꾀할 것이란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명문교 응시를 위한 중학생들의 고입시 과열현상을 부추기면서 고액 과외열풍과 고입재수등 병폐가 되살아날 것이란 우려의 소리도 높다. 현행 제도상 중학생은 원서접수전 주소지만이전하면 타지역 고교 진학이 가능하게 돼 있다.

한편 포항을 비롯 경주 안동 김천등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명문고 진학 열기가 더해지면서 읍면지역 중.상위급 학생들의 명문고 진학희망으로 일부 하위그룹 고교의 무더기 미달사태가 우려되고있다. 포항시의 경우 지역내 명문고로 분류되고 있는 포항고 포항여고 제철고에 진학하기 위한재수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아직 대학이 우수고에 대한 명확한 입시성적 반영 기준을 마련해 두지 않고 있으나 대도시 평준화지역 중학생들이 연고지 비평준화 지역으로의 역류가 예상된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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