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기사 채용 '오는 대로'

"즉석서 車내줘 犯罪악용 허점"

인력난을 겪고있는 택시회사들이 무자격 기사를 마구잡이로 취업시키는 바람에 택시가 범죄의 수단이 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으나 관리와 지도단속은 겉돌고 있다.

8일 발생한 심인고 우모교사 납치사건의 경우 납치범 이영화씨가 사건당일 ㅅ택시에 간단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취업, 차를 몰고 나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8일 낮12시쯤 회사에 이력서, 주민등록 등.초본, 운전경력증명서 등을 제출한 뒤 오후2시쯤 면접을 거쳐 오후4시 차를 몰고나가 범행에 이용했다. 회사 손모과장은 서류상으로 문제가없고 만나보니 괜찮은 것같아 차를 내줬다 고 말했다.

택시회사 관계자들은 완전월급제를 시행하는 버스기사보다 택시기사의 임금이 낮은데다 장시간격무에 시달려 택시회사들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구시내 법인택시회사들은 자격증이 없거나 전과사실이 있어도 구체적인 확인없이 취업을 원하는 기사들에 대해 차를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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