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과 수질오염으로 최근 낙동강 하류지역에 나타난 심각한 녹조현상이 강 상류인 안동호에도 발생,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수질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13일 현재,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도산서원 앞 선착장 일대에서 부터 도산면 서부리 서부단지 앞도선장 일대까지 약 16㎞에 걸친 안동호 상류수역이 심한 녹조현상으로 물빛이 흡사 녹즙같은 탁한 녹색으로 변색됐다.
특히 도산면 서부단지 앞 도선장일대 등 일부 수역은 폭증된 조류가 수면으로 떠오르는 수화(水華)현상(water bloom)마저 나타나 호수물빛이 진한 황색을 띠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이번 녹조현상은 이달초 도산서원 앞 수역에서부터 시작돼 순식간에 물빛을 변색시키고 있으며현재 안동호 중하류 수역인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예안면 태곡,부포,귀단리 일대까지 번지고 있다.이같은 원인은 지난 장마때 상류로부터 질소, 인 등 과다한 영양염류 유입과 함께 폭염으로 인해수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급상승하면서 호수내 식물성 플랑크톤인 조류(藻類)가 폭발적으로 번식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안동댐 관리부 수질담당 박재충(朴在忠)씨는 수질분석결과 녹조현상주범은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의 폭증 때문 이라며 수질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안동호의 녹조현상이 계속 확산될 경우 호수 중하류 수역 가두리 양식장 양식어류 폐사 등의 피해 뿐만아니라 낙동강 수계 전체 수질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마저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녹조현상은 주로 수질상태가 나쁜 강 하류수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나 낙동강 최상류 수계에 속하는 안동호에서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90년 8월,같은 수역에서 대규모로 발생된 바 있다.한편 안동댐사무소는 녹조현상 완화를 위해 태백시,봉화,울진,영양군등 상류지역 자치단체에 수질오염방지 협조공문을 긴급발송하고 총 88명의 수질감시원을 동원,상류 오염원마다 고정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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