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희광선생 흉상건립 추진

"임시정부 조선독립단 특공대원"

당신은 오직 조국독립을 위해 싸웠고 청춘을 차디찬 감옥에서 불살랐습니다일제식민지 아래 만주벌판을 누비며 독립군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애국지사 박희광(朴喜光)선생을 되새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광복회와 박희광선생 유족들은 광복 51주년을 맞아 독립정신과 통일염원을 담은 박희광선생 흉상건립에 발벗고 나섰다.

박희광선생은 1901년 구미에서 태어나 18세때 상해임시정부 조선독립단 통의부특공대원이 됐다.

그는 임정 지령에 따라 24년 6월 여순경찰서 고등계 첩자 정갑주와 봉천의 최창규를 암살했다.

또 이토 히로부미의 수양녀 배정자와 매국단체 일진회회장 이용구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

그뒤 봉천 일본영사관 폭탄투척에 실패하고 일본 요정에서 군자금 3백원을 받아나오다 일경에 체포, 갖은 고문을 받으며 여순교도소에서 18년간을 복역한 뒤43년 출옥했다.

그는 해방이후 옥중에서 배운 봉재기술로 문화 유씨와의 슬하에 5남매를 두고근근이 생활하다 68년 건국공로훈장 국민장을 서훈받고 70년 1월 고문후유증이재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대표 박정용씨(46.의료보험관리공단)는 해방 이후 25년간 살았던 대구는아버지의 또다른 고향 이라며 두류공원 한자락에 통일을 염원하던 애국지사의상(像)을 세우고 싶다 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