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중퇴가 김상현(金相賢)국민회의 지도위의장의 최종학력이다. 현재 거론되고있는 여야의 예비 대권후보들 가운데 가장 낮다. 그는 또 오직 살기 위해 피도팔아봤고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가장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다. 그게 정치입문의 동기가 됐다는 김의장은 이 경험들이 자신의 삶에 중요한 바탕이 됐다고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정치인 김상현의 일면을 엿보게 하는 일화가 있다. 하나는 박정희(朴正熙)대통령시절. 박정권 아래서 2년간 옥살이와 정보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수차 당하기도 했던 김의장은 뜻밖에도 79년 10.26 직후 청와대로 박대통령 문상을 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 하나는 92년 14대총선에서 그는 13대때 자신의 낙선에 일등공신역을 맡았던김학민(金學珉)씨를 선거사무장에 앉힌 것. 김씨는 당시 김대중(金大中)평민당총재가 후보단일화를 내걸고 결별한 후 통일민주당후보로 나온 그를 떨어트리려고 공천한 젊은 후보였다.
그는 평생을 적한테도 존경받는 사람이 돼라 는 구절을 목표로 실천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그를 만나본 사람치고 욕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않다. 자신을 비난하고 험담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싫은 내색을 안한다.
그런 그가 통일민주당 시절의 외도(外道)를 제외하고 정치평생을 함께 한 DJ에게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의장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DJ불가론 이다. 안되는싸움을 계속 된다고 하는 것은 결국 DJ를 죽이는 꼴이라는 것이다. DJ로는 어렵다는 지금 여론이 회복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우려때문에 서두르고 있다 내가 그 대안으로 나설 수 있고 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는 등 그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그는 당내 자유경선을 주장한다. 지금은 불가능한 듯이 보여도 시간이 흐르면DJ일색인 당내분위기도 변할 것이고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도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 때 경선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김총재측에서는 그를 호랑이에게 덤비는 고양이에 비유, 호랑이도못한 일을 고양이가 해낼 수 있느냐 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고양이가 큰 일을 벌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71년 불가능속에서 김대중대통령후보를 만든 신화도 창출했고 민추협결성에 이어 양김씨의 반대속에서도 신민당창당과 2.12총선의 돌풍도 자신이 만들어 낸 사실을 예로들며 빈말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용기와 포용력 그리고 시대흐름을든다. 그리고 이 조건들이 지금의 자신과 부합된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아직 당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질시와 비판의 대상이다. 또 그가 과연 DJ나 JP만큼 상품성이 있느냐는 데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으로는 그의 대권도전 시사발언을 대선이후를 노린 작전 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않다. DJ당선가능성이 낮다고 봤을 때 이후 벌어질 정치상황에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라는 것. 또 그러기 위해서는 대권정국에서 대권도전 카드가 아니고는 잊혀지기 십상이라는 절박감이 그를 나서게 만들었다는평가절하도 정치권에서는 만만치 않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